얼마전 새 원룸으로 이사를 했는데 창이 투명창인지라 밖에서 다 보이는 것이 문제였다. 집을 선택할 때 창의 크기와 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기준이 되었는데 저녁에는 독이 되어 버렸다. 바로 앞에는 아파트가 있는데 내가 거실에 누어 있을라 치면 창으로 모든 아파트의 창문이 다 보이는 것이다.
요런 것을 사고 싶었으나..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은 잘 안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밝은 곳이 잘 보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낮에는 괜찮더라도 밤에 우리 집에 불이 켜있다면 얼마나 잘 보일까!! (집에서 뻘개 벗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헉!)
마치 동물원 원숭이 같았다. 생방송으로 우리집에 중계되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어서 빨리 커튼을 달아야 했다. (전 집에는 불투명창이라 커튼같은거 달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발생하여 조금 짜증스러웠다.
내가 자주 가는 쇼핑몰은 옥션(www.auction.co.kr) 이다. 자금이 충분하지 않으니 비싼 커튼을 구입할 수 없다. 허나 허접한 커튼 또한 구입하는 것도 싫다. 그래서 싸고 적절히 인테리어할 수 있는 커튼을 알아보니 롤스크린이란게 있는 것아닌가.
롤스크린이라고 무조건 싼것은 아니다. 싸고 좋은 롤스크린을 구할려면 발품... 아니 옥션을 잘 뒤져야한다. 이런 싸고 좋은 물건들은 대개 1000개의 물품 중에 1~2개 정도 있다. 또한 가격 책정이 다른 것과 다른데 기본단가가 있고 사이즈 별로 수량을 조절해야한다. 수량을 계산하는 툴은 물품 페이지에 있다. 따라서 쌀 것같아서 눌럿다가도 가격책정에 의한 사이즈 계산을 하면 더 비싸게 될 수 있다. 이런 것을 잘 보고 구입해야한다.
우리집에는 창이 두개가 있는 데 하나는 안방과 하나는 거실에 있는 것이다. 안방에 있는 것은 암막 롤 스크린으로 하였고 거실은 무지 롤 스크린으로 장착하였다. 운좋게 배송이 된날 유미와 종우가 있어서 설치를 도와주었다.
안타깝게도 설치를 도와주던(그렇다고 큰일을 한것도 아니지만) 유미가 혼자 롤스크린을 헤딩하더니 얼굴에 기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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